안녕하세요. 곽드럼입니다.
실로 오랫만에 인사를 올리네요 .^^;;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기대하던 순간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 기쁨을 조금이나마 나누고픈 마음에 잠시 시간내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빠듯하네요 .ㅠㅠ)
저는 사실 소노(SONOR)드럼과는 큰 인연이 없었습니다.
일단 잘 아시다시피 같은 동급모델중에서도 제법 고가인 편이구요.
뭔가 통에 비해서 하드웨어는 조금 떨어지게 느껴졌던것 때문인지 딱히 끌리지가 않았었죠.
저에게 있어 소노는.. 그저 수련회나 공연때 잠깐 스쳐가는 브랜드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작년 이맘때였나요.. (너무 잊고 살아서 가물가물 하네요.)
마음은 어린이지만.. 어린이가 아니어서...
의무감 비슷하게 큰 이유없이 돈을 모으던 중이었는데...
커뮤니티에서 소노를 극찬하시는 분들과... 큰 결심을 하시고 준비하여 sq2를 오더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얼마나 좋은 악기이길래 저렇게 극찬하시는걸까? 나도 한번 써보고 싶긴 하다..'
그래서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으나 결심을 굳힌 후...
이리저리 여쭙고 번거롭게 해드리기도 하면서 정보와 조언을 모아서 오더를 넣게 되었습니다.
마침 시기가 잘 맞아 떨어져서 따스한 봄에 받는줄로 알고 있었으나.. 생각지도 못한 물류대란이 터지면서..
결국 지난주에 받았네요. ㅎ
하지만 중간에 연습실을 빼버리고 스틱을 놓고지낸 요즘.. 저렇게 쌓아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몇몇 분들께서 큰 도움을 주셔서 주말을 잠시 이용하여 가좌동에 갖고가서 셋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
아름답죠? ㅎㅎㅎ
박스 까면서도 놀라움에 할말을 잃었는데.. 셋팅을 하고보니 더욱 할말을 잃게 만드는 자태였습니다.
제 sq2의 상세 제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All Beech Shell
Tom Tom : 10x7, 12x8, 16x15 (Medium)
Snare : 14x6 (Heavy)
Bass : 22x18 (Heavy)
Finish : Birdseye Azure (High Gloss)
쉘은 비취쉘로 결정하게된건..
흔히들 다들 좋아하시고... 혹은 안전빵으로 선택하시는.. 메이플이나 버찌도 분명 좋지만...
그래도 조금은 커스텀의 맛을 느끼고픈 욕심이 작용하여... 많이 접해보지 못한 비취쉘로 해보자는 결정을 하게 되었네요.
(근데...일단...비취로 해야... 가격이... 저렴해져요..흙흙... ㅠ)
통 사이즈는 제 손을 거쳐간 여러 드럼셋을 토대로 나름 저에게 가장 편안한 구성으로 결정했습니다.
피니쉬는 사실 모험적이었습니다.
갈팡질팡 많이 하였었죠.
일단 스네어로는 드문드문 본 기억이 있는데.. 셋트 구색의 오더는 국내에는 사례가 없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국내에서는 본 기억도.. 사진으로도 기억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Stratawood 에 압도되어서 무난히 가볼까 했었는데..
역시.. 그래도 커스텀인데... 뻔한 구색일지라도.. 많이 해보지 않은것을 해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루두루 훑어보다가 그래도 가장 마음에 와닿은 피니쉬로 Birdseye Azure 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결정해놓고도 Semi Gloss로 할지 High Gloss로 할지가 큰 난제였는데... 받고보니... 돈 좀 보탠 보람이 있네요.
여담이지만.. 피니쉬까지 다 결정후에 컨피를 보여드렸더니 조언을 주시더군요.
이 피니쉬는 컨피에 나오는 색과는 다르다고..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그리신 그 피니쉬랑은 다르실거라고..
그래서 또 고민이 되었으나... 과감히 유지했습니다. 결과는...사진과 같이 정말 좋네요.
(때로는 제 결정과 다를지라도 그것이 매우 유익할때가 있는데 그때가 이번 때였던거 같습니다.)
이 피니쉬가 참 대박인게.. 사진으로는 그저 마냥 파랑파랑한 색깔인데..
직접 눈으로 보면 또 다릅니다. 표현력이 딸려서 뭐라 설명이 안되는데..
살짝 녹색빛을 띄기도 하고... 남색같기도 하고... 제 눈이 마법에 걸리는 기분이네요.
(너무 기뻐서 눈에 환각이 온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매력얹고 하나 더해서 마력있는 색입니다. 소노의 기술력은 정말 놀랍네요.)
외관에 압도되어가다가 소리 들으면서 정신을 차려보려고 했는데..
소리 듣다보니 더욱 멘탈이 무너졌습니다.
저는 워낙에 13인치 스네어를 좋아해서 처음에 구상할때는 당연히 13인치 스네어로 구상을 했죠.
근데 소노는 꼭 헬라 후프 써봐야 한다는 많은 의견을 주셔서.. 그 의견 받들어서 14인치로 올려서 헬라후프로 구성을 변경했습니다.
(돈이 좀 더 들긴 했지만... 그땐 몰랐기에 이해할 수 없었죠. 이것은 진리라는것을..)
그 헬라후프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한타 한타 칠때마다 자꾸 때리고 싶은 변태적인(?) 욕망에 사로잡혀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네요.
비록 가난한 살림에 악기욕심 부리던 유저인지라 고오급진 악기를 많이 써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서민 그레이드에서는 많이 써봤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sq2는 차원이 다른 드럼이었습니다.
폭발력있게 터지면서 딱딱 떨어지는 듯한 드라이한 맛... 정말 최고의 드럼입니다.
제가 그리 지식이 해박하지도 않기에 표현력 또한 풍부하진 못하지만... 메이플이나 버찌와는 또 정말 다른 느낌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셋팅해보고 소리도 들어보고.. 최종적으로 이렇게 귀한 순간까지 오게 된건...
남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일처럼 신경써주시고, 도움주시고, 헌신해주신... 드럼몰에서 알게된 귀한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첫 시작부터 주문까지 귀찮으실법도 한데 귀한 도움 아끼지 않아주신 Sonorrrr님, 정헌우님
오더도 도와주셨는데.. 황금같은 주말... 차까지 직접 몰고오셔서 운반에 튜닝, 셋팅까지 도와주신 페니레인님.
연습실이 없는 제 상황을 들으시고 흔쾌히 장소제공을 해주시고 전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RollingS님.
주말이라 바쁘실텐데도 짬내어 와주시고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신 하이페츠님.
자리에는 안계셨지만... 하드웨어를 두고 가셔서.. 쓸수있게 해주신... 준현님께도..
날도 점점 더워졌고 주말이라 이래저래 분주하시고 고되셨을텐데도 먼저 연락주시고 도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드릴게 말뿐이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연습실이 없는 관계로... 놓고 가도 괜찮다고 어필을 하였으나... 역시 주변에서 부담스러워하시는게 느껴졌던...허허 ^^;)
6월과 8월에 이 녀석을 들고 나갈 기회가 있을거 같은데.. 그때 풀마이킹도 된다면...
영상 한번 찍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삶이 바쁘고 고된 요즘을 보내고 있었는데...
귀한 분들을 알게 되어서 많은 도움과 힐링받고 용기를 얻네요.
꼭 좋은 장비 써봐야 되는건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살아보니.. 저는 흙수저가 아니지만... 그래도 금수저도 아니었기에.. 큰 용기와 인내가 필요했네요..
그래도 역시 최고의 악기라 불리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네요.
다시 한번 도움주신 분들께... 그리고 드럼몰에 감사인사 올리면서.. 두서없는 글 마무리 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sq2는 사랑입니다.
이번에는 내가 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지만...가정에 묶인 몸이라;;;ㅋ
SQ2...정말 좋은 드럼이죠ㅎ 쓰면 쓸수록 그걸 더 느끼게 될 겁니다ㅎ
드럼에 문외한인 분들도 연습실 와서는 드럼소리가 진짜 끝내준다는 말을 한마디씩 하실 때는 자부심도 더욱 생깁니다..^^
축하합니다~
P.S
베이스드럼 헤비쉘 오더는 정말 잘한겁니다ㅋㅋㅋ
트윈페달링 하면 주변 사람들이 정말 엄지척하죠ㅎㅎ
돈이 많아서 오더하는게 아니라 저가형 장비 쓰면서 차근차근 몇년을 아끼고 아껴서 큰 마음 먹고 지른 세트라 감회도 남다르고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그 뒤로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재작년에 원하는 사양으로 다시 맞췄는데 항상 연주할때마다 새롭습니다. 정말 확실히 급이 다른 느낌...풍부한 배음과 엄청난 공명음...베이스만 밟아도 세트 전체가 같이 울리는....그러면서도 또렷하고 심지가 명확한 세트입니다. 자신있게 얘기하지만 확실히 중저가 세트와는 차원이 다르고 정말 써본 사람만 압니다.
몇년을 어렵게 한푼두푼 아껴가며 마련한 세트라 그 감동이 훨씬 더 했죠.
그렇기에 먹을거 입을거 아껴서 좋은 물건 사는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정말 안 아껴본 사람은 몰라요ㅠㅠ
좋은 드럼 사신 것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오래 잘 쓰시길 바랍니다.ㅎㅎ
특히 이렇게 크게 도와주실줄은 ㅠㅠ
기회 될때마다 예쁘게 두드려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ㅠㅠ
기회되면 꼭 뵙겠습니당.
감사해요!
백마디 말보다 주영이의 환한 미소가
모든걸 표현해주는것 같아서 보기 좋더라
정말 축하해 ^^
감사합니다!
멋진 드럼으로 멋진 연주 하시길~
이렇게 도와주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느낀게 많네요 ㅠㅠ
한수인듯 합니다ㅎ)
반을 잘라내도 큰 아쉬움없이 알차게 소리가 나는거 같아요.
꼭 뵐수 있음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SQ2 꿈의 드럼이죠. 저도 오매불망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틀뒤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간지나게 기다려본 적이 없었는데 하루하루가 더디게 갑니다
저도 세팅 되면 글 올리겠습니다.
제 프로필 사진도 바뀌게 될것 같네요
다시한번 축하하고~또 놀러온나~~
어찌 저리 마감 상태가 아름다운쥐... 쉘도 그렇지만 하드웨어 부분 하나하나가 ...
이 드럼은 뭔가를 건너뛰어 만든 작품 같습니다.
저는 왠지 지금은 아껴두고 싶어요~너무 끝을 보면
허탈할듯 할 것 같아서요~~~
는 개뿔 겁나 부럽고 피니쉬도 예쁘고
너무 아름다워요~~~~~
어서 컨피를...
축하드립니다
근데 전 사실... 전공자가 부럽습니다. ㅎ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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